여행의 기록 11

미야코지마 빠이카지 야타이무라(南風 屋台村) 포장마차 감성

미야코지마는 비교적 한적한 섬이라 대부분의 음식점이 이른 시간에 문을 닫는다. 일본이라면 어디서든 자주 볼 수 있는 그 흔한 편의점조차 많지 않은 것도 놀라웠다. 특히 저녁 8시만 넘어도 불이 꺼진 식당이 많아서, 여행 중 배가 고파도 식사할 곳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런 점에서 시기라 리조트 남부에 위치한 푸드코트, 빠이카지 야타이무라 [南風(ぱいかじ)屋台村] 는 아주 유용한 장소다. 밤 10시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저녁을 천천히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미야코지마 빠이카지 야타이무라(南風 屋台村) 이곳은 오키나와의 포장마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야타이촌으로, 각기 다른 가게들이 모여 있어 여러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다. 내가 묵은 호텔 브리즈 베이 마리나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여행의 기록 2025.05.20

미야코지마 여행 중 감탄했던 음료, 단연 1위는 이것

미야코지마 여행을 하며 다양한 풍경을 즐겼지만, 입맛에 맞는 음식이 많지는 않았다. 본토 음식은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 미야코지마에서는 가게에서 사 먹는 음식보다는 호텔 조식이 더 괜찮게 느껴졌다. 그래도 여행 중 잊히지 않는 음료가 하나 있다. 바로 ‘島cafe とぅんからや(시마카페 툰카라야)’에서 맛본 *宮古豆のぜんざい(미야코콩 젠자이)*이다. 미야코지마 여행 중 감탄했던 음료, 단연 1위는 이것‘ぜんざい(젠자이)’는 일본식 단팥죽 혹은 팥 디저트를 의미하는데, 이곳의 젠자이는 미야코지마에서 자란 미야코콩을 사용했다고 한다. 宮古豆のぜんざい(미야코지마 마메 노 젠자이)まめ の ぜんざい 마메 노 젠자이豆 (まめ / 마메): 콩の (노): ~의 (소유격 조사)ぜんざい (젠자이): 단팥죽 또는 단팥 디저트..

여행의 기록 2025.05.13

미야코지마 유토피아팜, 흐린 날에 가 볼만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산호초가 융기해 형성된 미야코지마는 배수가 매우 뛰어나며, 약알칼리성 토양과 미네랄이 풍부한 지하수, 그리고 내리쬐는 강한 햇볕 등 망고 재배에 최적화된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꽃 애호가인 엄마와 함께 미야코지마 유토피아팜을 찾았다. 미야코지마는 늘 화창할 것만 같은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흐리거나 비 오는 날도 적지 않다. 우리가 방문한 날도 구름이 많아 곧 비가 내릴 것 같았고, 실내에서 구경할만한 곳을 찾다가 유토피아팜(Utopia Farm Miyakojima)으로 가기로 했다. 이곳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미야코지마의 열대 정취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실내외 복합 정원이다. 하지만, 강렬한 태양빛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다 뿐이지 하우스가 덥긴 하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엄마가 좋아하는 ..

여행의 기록 2025.05.12

바다거북 스팟, 아라구스쿠 해변에서 거북이를 만나다

일본 미야코지마 여행 중, 바다거북 스팟 아라구스크 해변이라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큰 기대 없이 들렀던 곳이었지만, 이곳에서 뜻밖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바다거북이었다. 거북이가 눈앞에서 천천히 헤엄치는 모습을 본 그 순간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커다란 등껍질이 천천히 움직이며 물속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그 평화롭고 아름다운 움직임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 장면은 영상으로도 담아두었다. 바다거북 스팟잔잔한 물소리와 함께 펼쳐진 해변 풍경은 무척이나 고요했다. 4월의 햇살은 생각보다 강렬했지만, 바닷속은 20분 정도 지나면 서서히 체온이 떨어지는 게 느껴졌고, 나는 물속과 해변을 오가며 시간을 보냈다. 바다와 바람, 그리고 새소리만이 함께하던 그 순간, 도시..

여행의 기록 2025.05.09

브리즈베이 마리나 호텔 가성비 분석 – 미야코지마 숙소 후기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여행을 준비하면서 우리 가족이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숙소 선택이었다. 여러 인원이가기에는 리조트는 가격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곳은 청결이나 위치가 걱정되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브리즈베이 마리나 호텔이었는데, 실제로 묵어보니 이 숙소를 선택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가 있다는 점이다. 미야코지마는 생각보다 숙소 선택지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성수기에는 인기 있는 객실이 빨리 마감되므로 예약 시기를 놓치면 원하는 숙소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렌터카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숙소의 주차 가능 여부와 위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호텔마다 조식이나 온천 이용 가능 여부가 다르므로 옵션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행의 기록 2025.05.07

일본휴양지 시모지섬, 4월부터 10월까지 바다수영 황금 시즌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번 글에 이이서 일본휴양지 시모지섬에서의 휴양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를 알려드릴게요. 특히 4월부터 10월까지는 바다수영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즌이라, 투명하고 따뜻한 바닷물 속에 몸을 담그기 딱 좋은 시기죠. 저는 4월 말에 다녀왔는데, 개인적으로는 4월 초에서 셋째 주 정도까지가 가장 쾌적한 여행 시기가 아닐까 싶었어요. 4월 말에도 이미 습도가 높았고, 한낮에는 햇볕이 굉장히 강해서 그늘을 찾아 다녔거든요.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날씨와 습도도 꼭 체크하시길 추천드려요. 이번에 소개할 곳은 시모지시마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두 장소, 17END와 히가시헨나자키입니다. 각각의 장소마다 매력이 확실해서 여행 코스에 꼭 넣어보시길 추천드려요. 탁 트인..

여행의 기록 2025.05.05

시모지시마 토리이케 – 대가족여행에도 좋은 일본여행지

시모지시마 여행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한 여행자에게도,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고 싶은 이들에게도 모두 잘 어울리는 곳이다. 렌터카를 타고 가족이 함께 달리는 길도 좋고, 머리를 식히고 싶은 날 홀로 떠난 여행길에서 마주하는 이 작은 섬마을의 고요함도 참 따뜻하게 다가올 것이다. 요즘 우리는 너무 복잡한 일상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나. 잠시 벗어나 마음의 숨을 고르고 싶을 때, 미야코지마의 시모지시마는 그저 조용히 곁에 있어주는 그런 여행지가 되어줄 것 같다. 시모지섬의 토리이케는 특히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 날 일정을 구성할 때 공항 근처에서 짧은 시간 안에 다녀올 수 있어 부담이 없다.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거나, 조용한 분위기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도 잘 어울리는 장소임..

여행의 기록 2025.05.02

미야코지마 렌트카 이용방법 및 운전하기 쉬운 이유

미야코지마 렌트카 이용방법 및 운전하기 쉬운 이유 미야코지마는 일본 오키나와 본섬에서 약 3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언젠가 방송에서 미야코지마 바다를 본 적이 있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진에어에서 미야코지마 직항 노선이 저렴한 가격에 나오기도 했고, 나의 힘들었던 수험생활도 이제 끝이 나서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모님과 함께 가족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우리가 도착한 공항은 시모지시마 공항인데 생각보다 공항은 작고 아담했지만 입국 절차가 간단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는 아빠가 운전하였고, 렌트카 덕분에 매우 편하게 미야코지마를 이동할 수 있었다. 해외여행을 가면 항상 아빠가 렌트를 해서 우리 가족을 편하게 해..

여행의 기록 2025.05.01

강원도 여행지 추천 : 도심 벗어난 하루 강원특별자치도립화목원에서 힐링

2025년 4월 12일, 토요일 오후. 강원도 춘천에서도 따스한 봄기운이 한창일 때, 오랫동안 마음에만 두고 있던 강원특별자치도립화목원에 다녀왔습니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서 하루쯤 여유롭게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정말 딱 좋은 곳이므로 강원도 여행지로 추천해 드려요! 강원도 여행지 추천 춘천 시내에서 가까운 힐링 명소강원도립화목원은 춘천 시내에서 자가용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고, 대중교통도 잘 되어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저는 강원대학교 쪽에서 가족들과 점심으로 닭갈비를 맛있게 먹은 후에 출발했는데, 대략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입구 쪽에는 무료 공영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가져가도 부담이 없어요. 다만, 지금처럼 벚꽃 시즌에는 꽃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주말 오..

여행의 기록 2025.04.22

일본출입국신고서, 비짓재팬 등록 5분 만에 끝내는 방법!

가족들과 오랜만에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5년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정말 설렜고, 좋더군요. 저도 이번에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몇 년전부터 시행된 비짓재팬을 처음 등록해 봤어요. 일본 여행 준비하신 분들이라면 다들 비짓재팬 시스템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비짓재팬 웹(Visit Japan Web)’이라는 시스템이라는데 ‘이거 꼭 해야 되는 거야?’ ‘안 하면 입국 못 해?’ 이런 궁금증, 저도 처음에 많았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입니다. 의무는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 해두면 훨씬 편해지는 건 사실이에요. 일본출입국신고서, 비짓재팬 웹이란?📌 비짓재팬 등록이 필요한 이유?비짓재팬 웹(Visit Japan Web)은 ..

여행의 기록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