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록

브리즈베이 마리나 호텔 가성비 분석 – 미야코지마 숙소 후기

english4 2025. 5. 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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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여행을 준비하면서 우리 가족이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숙소 선택이었다. 여러 인원이가기에는 리조트는 가격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곳은 청결이나 위치가 걱정되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브리즈베이 마리나 호텔이었는데, 실제로 묵어보니 이 숙소를 선택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가 있다는 점이다.

       

      미야코지마는 생각보다 숙소 선택지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성수기에는 인기 있는 객실이 빨리 마감되므로 예약 시기를 놓치면 원하는 숙소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렌터카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숙소의 주차 가능 여부와 위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호텔마다 조식이나 온천 이용 가능 여부가 다르므로 옵션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개인마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리조트형보다는 가성비 좋은 실속형 호텔이 더 잘 맞는 경우도 있고, 위치를 더 중요하게 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브리즈베이 마리나 호텔 가성비 분석

      미야코지마 숙소후기

      위치와 이동 편의성

      브리즈베이 마리나 호텔은 미야코지마 중심지와 가까운 편이고, 공항에서는 차로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접근성이 나쁘지 않아 렌터카를 이용하는 여행자에게는 이동이 편리한 편이다. 도로 사정도 좋아서 초행길에도 운전이 어렵지 않다. 호텔 내에는 작은 상점이 있고, 도보 거리 내에 음식점도 여러 곳 있어 저녁 식사나 가볍게 맥주 한 잔을 즐기기에도 좋은 위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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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실 분위기와 내부 시설

      호텔 브리즈베이 마리나는 총 세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Main Building), 타워윙(Tower Wing), 하버윙(Harbor Wing) 이렇게 세 동이 있으며, 예약 시 어떤 건물인지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사실을 모르고 예약했다가 하버윙 건물에서 묵게 되었다.

       

      체크인은 본관 1층에서 진행하며, 체크인 후에는 별도로 떨어진 하버윙 건물로 이동해야 한다. 하버윙은 주방,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가 갖춰진 콘도형 구조로, 장기 투숙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실용적인 면이 있다. 그러나 첫인상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건물 외관과 내부 모두 노후된 느낌이 강했고, 엘리베이터부터 연식이 그대로 느껴졌다.

       

      우리 가족이 배정받은 방은 하버윙 5층에 위치해 있었다. 복도는 낡은 느낌이 뚜렷했고, 복도 끝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바다나 시내가 아닌 사탕수수밭과 담배밭이었다. 바다는 아니지만 이런것도 자연 친화적인 풍경일 수 있겠다. 특히 현관문이 많이 지저분해서 처음 문을 열 때부터 위생에 대한 걱정이 들었다.

      복도에서 바라본 풍경
      본관건너편에 주차를 할 수 있음 주차는 무료.

       

      다행히 객실 내부는 넓은 편이었고, 청소 상태도 양호하였다. 바닥이나 침구, 화장실 모두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으며, 침대는 적당히 푹신하여 숙면에는 문제가 없었다. 어메니티 역시 기본적인 것들은 잘 갖춰져 있었고, 샤워 수압도 나쁘지 않았다.

       

      객실의 베란다는 낡은 편이었으나, 밖으로 보이는 바다 전망과 호텔 정원 덕분에 시각적인 만족감은 있었다. 저녁 시간에는 노을이 내려앉는 바다가 보여서 사진을 찍기에 좋았다. 하지만 시설의 전반적인 노후함 때문에 깔끔하고 세련된 숙소를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만족도가 낮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라스에서 본 풍경

       

       

       

      호텔 브리즈베이 마리나 하버윙

      하버윙은 실용성 면에서는 장점이 있는 공간이다. 특히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주방 시설이 있어 간단한 요리나 세탁이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단기 투숙자나 깔끔한 인테리어와 시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본관이나 타워윙 쪽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처음에는 기대와 다른 외관에 약간 실망했지만, 3일 정도 머무르다 보니 익숙해졌고,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오히려 편안하게 쉬었다. 다음에 미야코지마를 방문하게 된다면 이 호텔의 위치와 조식, 바다 전망 등은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다시 이용할 생각이다. 단, 다음번에는 본관이나 타워윙을 사전에 지정해 예약할 계획이다.

       

      이 호텔은 투숙객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숙소이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한다면 하버윙도 괜찮은 선택이지만, 인테리어와 청결 상태에 민감하다면 조금 더 비용을 들여 다른 동을 선택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일 것이다.

       

       

      조식 구성과 맛

      호텔의 조식은 뷔페 형식으로 제공된다. 일본식과 서양식 메뉴가 고르게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샐러드, 빵, 계란요리처럼 간단한 서양식 메뉴뿐만 아니라 밥, 된장국, 생선 반찬, 오키나와 지역 특유의 요리 등 일본식 조찬도 잘 갖추어져 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맛도 무난한 편이다.

       

      식사 공간은 정원과 수영장을 바라보는 전망이 좋긴 하다. 테라스 좌석은 바깥의 수영장과 정원을 볼 수 있어 분위기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날씨가 좋을 땐 바람을 느끼며 식사할 수 있어 여행 기분을 더해준다. 다만, 바깥 공기가 습하거나 더운 날에는 불편할 수 있고, 음식이 놓인 실내와의 거리가 멀어 자리를 자주 오가기에는 조금 번거로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실내 좌석이 이동 동선이 짧고 냉방도 잘 되어 있어 더 쾌적하게 느껴졌다. 특히 여름철에는 실내 쪽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식사는 실내와 테라스 중 원하는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하루는 테라스에서, 나머지 이틀은 실내에서 식사했다.

       

      조식 장소에 들어서면 직원이 앉고 싶은 자리를 물어본다. 일본어로 간단히 대답하면 된다. 실내에서 식사하고 싶을 때는 “奥に(오쿠니)안쪽으로”라고 말하면 되고, 테라스에서 식사하고 싶다면 “テラスに(테라스니)테라스로”라고 하면 된다. 이렇게만 말해도 부담 없이 간단한 일본어로 의사 표현이 가능하다.

       

      가격 대비 만족도

      우리가 이용한 시기는 평일 기준으로 1박 요금이 약 20만 원 초반대였다. 미야코지마의 숙박 물가를 고려하면 가성비가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여행 예산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편안함을 기대할 수 있는 숙소로 볼 수 있다. 객실이나 건물이 다소 노후된 점이 있지만,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만족스럽게 머무를 수 있다.

       

      다만 다음 방문 시에는 하버윙이 아닌 본관이나 타워윙을 지정하여 예약할 계획이다. 비교적 깔끔하고 관리 상태가 더 나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좀 더 쾌적한 숙박을 원한다면 그런 선택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첫 미야코지마 방문이라면, 숙소의 외관과 분위기도 여행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사전에 어떤 동인지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텔 본관 체크인 하는 곳

       

      추천 대상

      이 호텔은 미야코지마에서 부담 없는 가격대의 숙소를 찾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전통적인 리조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하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곳이다. 특히 렌터카를 이용해 여행하는 경우, 위치적으로 이동 동선이 편리하여 여러 관광지를 둘러보기에 적합하다.

       

      조식이 포함된 숙소를 선호하는 여행자에게도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뷔페 구성과 식사 공간의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며, 하루 일정을 시작하기에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 반면, 최신식 시설이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실용성과 가격 대비 효율을 중시하는 여행 스타일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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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앞 거리
      호텔 건물 앞 꽃밭